뱅드림,... 원래는 뱅드림도 좀 덕질할 거리가 있어서 몇번 덕질 시도를 하려다가 번번히 실패한 작품입니다. 이유는 모르겠군요. 스토리가 너무 방대해서인가? 개인적으로는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게임을 즐기고 싶었지만 뱅드림은 뭔가 스토리 면에서 딱! 하고 와닿지는 않더라고요....근데 핑계인거 같아. 지금 오베이 미!(Obay me!) 라는 게임을 천천히 돌리고 있는데, 이 게임은 정말 스토리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까....그냥 결론은 일본어를 읽기가 귀찮았던걸로.
어쨌든 뱅드림 밴드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친숙해지지 않는 밴드인 로젤리아 에피소드 극장판을 보고 왔습니다. 이렇다 보니 어떻게 보게 된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할 수 있죠. 업무가 아니었으면 상영 종료될때까지 마주 볼 일이 없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로젤리아는 정말 "완벽해야만 해, 정점을 노려야해, 그렇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야" 라는 느낌이라 저는 완벽을 너무 추구하는 사요와 유키나 덕분에 '이 밴드는 인간적이지가 않군' 하면서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사람인 이상 어쩔 수 없이 한계라는 게 있고 실수도 할 수 있잖아요? 게다가 완벽하지 못하면 대화조차 안 한다는 면에서 캐릭터지만 정말 정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극장판에서는 나름 사요와 유키나만의 이유를 알게 되었고, 그 뒤로는 로젤리아 라는 밴드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오다시피 했죠. 극장판이다 보니 게임에서의 스토리를 채 담지 못하고 약간 급전개처럼 흘러가는 면이 있었습니다. 이거에 대해선 원작 팬이 아닌 제가 보기에는 "약간 어렵다" 고 느끼게까지 하는데에 충분했습니다. 캐릭터들의 감정을 따라 가지 못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왜 에피소드 이름이 약속인가에 대한 스토리를 다룰 줄 알았는데, 뭔가 그런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완벽을 너무 추구한 나머지 밴드멤버(아코)가 울며 뛰쳐나가는것에서 트러블이 시작되는데, 결론은 "다들 각자의 생각만 하고 정작 로젤리아에 대해서는 연주에 대해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는 사요와 유키나는 생각하지 않았다" 라는 결론이 나오는 스토리...였던거 같은데요 잘 못 이해했다면 제가 원작을 몰라서 그런 탓입니다.
아무튼...뭔가 제가 좀 더 뱅드림에 대한 지식이 있는 상태로 보러 갔으면 좋았을 텐데요.
왜 에피소드 이름이 약속인가? 에 대해서는 마지막 엔딩곡 제목이 약속이라서...인거 같기도 하고요.
조금 더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더라면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을 듯 합니다.
쓰고 나니 아무것도 없는 리뷰네요.
아무것도 없는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포주의] 뱅드림 로젤리아 에피소드 1 : 약속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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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07.09 16:11
프로필 사진 트위터 에코 @ _eco531_02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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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재경님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이번 스토리는 갈등으로 다음 극장판을 기대되게 하는군요..
lupot님의 댓글의 댓글

별것 없는 리뷰지만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네요 ㅎㅎ...